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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
    2022. 8. 28. comments

    저자 고코더

    "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"라는 책이 있다. 남녀관계 바이블으로써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고 적절한(?) 가이드를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. 사실 남녀관계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조직 문화에서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다면 이 또한 화성, 금성, 수성 등을 따져야 할 수 있다. 예를 들어 개발자와 디자이너, 기획자와 디자이너, 기획자와 개발자, 개발자와 QA 엔지니어 등 다양한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. 문제 해결에 있어 첫 번째 중요한 점은 문제 정의이며, 문제 정의를 위한 중요한 한 가지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.

    "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"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. 특히나 비전공자가 읽었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실 세계의 자연, 영화나 무대, 스포츠, 게임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하여 IT 산업의 용어들을 설명한다.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들을 이러한 비유들을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.

    한 가지 예로 127p의 데이터센터 편을 보면, 아래의 6가지 소제목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IDC가 어떤 용어의 약자인지 기존부터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, 그리고 왜 필요 한지등 설명을 이어나간다. 소제목만 보더라도 여기저기서 다양한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    • IDC? DC 코믹스
    • 한국 최초의 서버는 나무
    • IDC가 필요한 이유
    • IDC라는 호텔
    • 장애가 발생해도 시스템을 이어가는 다중화
    • 서버라는 숲속

    각 용어 설명마다 항상 배경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비전공자뿐 아니라 개발자가 보아도 흥미로울 수 있는 내용들도 있다. 리눅스의 마스코트는 왜 펭귄인지 그리고 스페이스 X에서도 리눅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이러한 내용들은 개발자들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.

    하지만 "알아두면 좋은 IT 용어"들이 기존 맥락과 상관없이 나오는 것 같아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고 비전공자들을 독자 타깃으로 보았기 때문인지 Part2의 내용은 읽을수록 머리가 갸우뚱하게 되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. 또한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많이 사용하게 되는 단어로써 버그, 배포(릴리즈), 테스트 환경, QA 등의 용어들이 빠진 점은 아쉬웠다. 

    마지막으로 Part 3 서버 이야기, Part 4 데이터베이스 이야기, Part 5 코딩 이야기는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있어 얕지만 넓은 지식을 습득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.

    "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"

   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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